월드컵 직관 가는 대학생 실시간 상황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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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 22-09-28 00:49 조회 4,2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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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방지 월드컵 티켓 인증
안녕하세요. 펨코에서 <월드컵 완전정복>이라는 칼럼 쓰는 대학생입니다.
스포츠 기자를 꿈꾸고 있고 올해 월드컵 여행도 갑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월드컵 여행 가고 싶어서
알바 뼈 빠지게 하고 군 휴학 때 월드컵 여행 가고자
군대도 1년 미루는 등 부단히 노력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6월 랜덤 추첨 티켓 판매 때
한 장도 당첨이 안돼서 못갈뻔 했습니다.
(3, 4월에 있었던 선착순 판매 때는 군대에 있어서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그래서 엄청 우울했었죠..
그런데 전역 전 말출 나와 있을 당시, '진짜 마지막 도전이다'
라고 친구랑 다짐하고 선착순 판매에 도전했는데
그날 운이 너무 좋아서 무려 16경기를 예약했습니다.
당연히 한국 조별 리그 경기도 전부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조 2위로 16강 가는 걸로 가정하고
16강, 8강 경기를 구했죠.
그런데 오늘 선착순 라스트 판매가 있었습니다.
친구랑 티켓을 정리하다가 저희가 큰 실수를 했음을 알게 됐죠.
"야 우리나라 G조 맞지?"
"잠만... 야 ㅅㅂ 우리나라 H조인데?"
"???????"
네ㅔ.. 저는 한국이 G조인 걸로 착각 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죠..
당시 한국 조2위 16강 8강 티켓까지 결제했다는
근거없는 큰 확신을 가져서 의심조차 안했었습니다 ㅋㅋ..
이에 대해 변명을 좀 해보자면 ....
아무래도 그 당시 저희가 선착순 대기열을 뚫은 게 사실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친구는 1시간 넘어가기 전에 접속했는데
저는 4,5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접속을 했었으니까요.
아마 다른 분들도 저만큼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선착순 판매 전까지 월드컵 여행을 진짜 못 가는줄 알고
제 20대 초반에 했던 노력들(알바, 군입대연기)이 부정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엄청 우울했었다가 진짜 월드컵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해서 막 "야! ㅅㅂ 그냥 다 사버려!!"
이런 느낌으로 결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초흥분 상태로 친구가 티켓을 픽하고
친구 카드가 안 먹어서 제 카드로 결제를 하는
사비X이니에스타급 케미로 월드컵 경기 티켓을 쓸어 담았습니다.
그런데 볼을 메시한테 안주고 호날두한테 줘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거죠..
여튼 만약 한국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저는 한국인임에도 16강 경기를 현지 펍에서 관람해야 할 수도 있는
웃픈 상황입니다....
오늘 H2 v G1을 살려했지만 이미 매진됐더라구요..
물론 리세일(재판매) 티켓 판매 기간을 노리긴 할테지만..
그런데 오늘 국대평가전 보면서
라리가 어시1위, 드리블성공 1위, 찬스메이킹 1위
하는 선수가 벤치인 것을 보니
뭐 16강 조 1위는 물론 8강도 쌉가능인 것 같습니다 ㅋ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PS.
사실 오늘 티케팅은 메날두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메시 경기를 꼭 구하고 싶었는데 이미 매진이 돼서
아르헨이 C조 1위로 올라간다는 가정하에
8강 티켓을 30만원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달러 환율 때문에 돌아버리겠네요..
여튼 전체적인 여행 견적이 최종적으로 나오면
비용, 일정이랑 여러분이 궁금한 거 답변도 해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쓰는 <월드컵 완전정복>칼럼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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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람풍님의 댓글
바람풍 작성일
ㅎㅎ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초흥분상태에서 예약을 하다 그런일이ㅠㅠㅠ..
축구에 대해 전문가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