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의 경선포기를 통해 본 미국선거의 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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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 17-01-09 11:10 조회 2,4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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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얘기 인데, 작년 젭부시의 미국 대통령선거 경선 포기에 관한 내용이네요...
야심차게 출발했다가
대선후보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는데,
예전 만 해도 대통령감 1순위였던 그가 중도에 경선을
포기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아버지, 형을 대통령으로 둔 집안에서,
플로리다 주 지사까지 지내고,
보수층의 강력한 자금지원을 받았는데도 이렇게
중도 포기할 지경에 이르른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선후보로 활동하는 약 1년동안 젭부시는
약 1억3천만 달러(약 1,500억원)의 돈을 쓴 것으로
오늘자 뉴욕타임즈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광고비에 약 1,000억원 정도를 쓰고,
인건비로 약 100억원 정도를 썼다고 하는데,
선거운동 하는 동안 돈을 흥청망청 쓴다고 돈을 댄 후원 단체로 부터 비난을
받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많은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미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는
수퍼팩 (Super PAC), Political Action Committee 을 결성할 수 있는데,
대부분 이 수퍼팩을 통해 기부금을 받은 것 입니다.
초창기에 젭 부시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퍼팩을 통해 모은 자금은 약 1억1천800만달러(약 1,400억원),
젭 부시 선거캠프에서 직접 모은 것은 약 3,300만달러 (약 410억원)정도라고 합니다.
젭부시측에서 수퍼팩을 통해 모금한 선거자금 가운데,
가장 선거자금을 많이 낸 사람/단체의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가장 많이 낸 것은 CV Starr & Co라는 회사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1,000만달러 (약 120억원)을 선거자금에 쓰라고 줬다는 것 입니다.
이는 전에 AIG생명 사장을 지냈던 사람이 낸 것이라고 하네요...
선거를 치르는데는 돈이 많이 들겠지만,
특히 미국의 선거는 돈잔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자금 많이 모으는 게 바로 당선 가능성의 척도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대선 후보로 나선 사람에게 120억원의 거금을 주는 이유(기부금)는
무엇일까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그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 뒷돈을 대는 것은
정치판에서 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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